[9월 2주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AI 사진 필터 기안 84 더 레퍼, 브롱크스 뒷골목에서 싸이퍼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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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에서 초면인 사람과 함께 쌀 비료포대로 썰매도 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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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쫓는 스톰 체이서가 되기도...🌪️🌪️
이쯤 되면 이 프로그램에서 기안 84가 뭘 더 하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전 매우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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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하고 로키산맥에서 엉덩이 썰매도 타고~🏔️
완전 로키비키잖앙~🍀
에블바디 쏴리 질러, 태계일주 이즈 백!👏👏 (사실 한달 전에..ㅎ)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 84. 그러나 그에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흐르는대로(?) 흘려 잊어버리지 않을만큼 소중했는데요. 그런 기안 84를 정말로 사랑하는 듯한 김지우 피디가 이번에도 함께합니다. 기안의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던 음악의 열망에 다시 불 붙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기안은 역시 홀로 미국으로 떠납니다. 어디로? 브롱크스로!
브롱크스 그곳은, 바로 힙합의 성지입니다.
📝막간 김쓸신잡📝
아주 초미니멀하게 역사를 짧게 언급하자면, 1950년대까지만해도 브롱크스는 백인 중산층의 거주지였습니다. 이후 1960년, 수많은 이민자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입성하는데요. 그러자 당시 비교적 저렴했던 뉴욕 브롱크스로 사람들이 몰렸고, 브롱크스는 마약과 범죄의 온상지가 되었죠. 근데 사람 일과 트렌드는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자메이카 출신 '쿨 허크'라는 이민자가 작은 아파트에서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빠른 비트를 틀었는데, 거기에 사람들이 열광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브레이크 비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힙합은 점차 널리널리 퍼져 음악의 큰 축을 담당하기까지 하는데... 더보기
*<조승연의 탐구생활>에 힙합 역사를 잘 정리해둔! 내용이 있어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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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화 <조커>의 배경인 1970년대의 뉴욕 *브롱크스*의 역사적 배경을 다뤄준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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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까지 다룬 내용, 그러니까 회차로는 1회 반까지 보신다면 이 프로그램은 온전히 음악에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미국에 도착한 기안 84가 적응하는 과정을 음악과 함께하는 것이고 이후에는 유태오, 빠니와 함께 그들이 ⭐️찐 로망 실현⭐️을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니 1회에서 노잼이라며 하차하실 분이 계시다면... 제발 STOP...🥹
태계일주의 어마어마어마어마한 광팬으로, 기안 84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날 것의 매력이 참 신기하면서도 예측 불가해 빠져들곤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그가 미국, 유럽 대도시 같은 도시스러운(?) 각 잡힌(?) 지역에 간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습니다. 스핀오프나 다음 시즌에서는 무조건 이런 곳을 가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구요. 그런데 이번 태계일주에서 미국으로, 이미지로만 떠올린다면 가장 도시적이고 빌딩숲을 거느린 장소에 가는데 주제는 힙합이라는 가장 자유로운 장르라고 하니, 기안 84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됐습니다.
아무리 자유로운 기안 84라고 하더라도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자신들이 하고 싶은 삶의 이야기를 싸이퍼로 뱉어내는 힙합 바이브에 되려 당황합니다. 인도에서 생판 모르는 남의 결혼식에서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고, 덱스가 그를 부끄러워 한 것과 매우 상반된 모습이었죠 🤣
사실 그래서인지, 어색해하는 그의 모습이 되려 원래 RAW..그 자체인 태계일주만의 장점을 묻히는 것 같아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시적인 곳에서는 나름의 에티켓(?)이 적용되기에 그가 예전 시리즈에서 보여준 날 것의 모습을 보여주기가 생각보다 힘든 것 같아요. 자유롭다고는 하지만 기안 84는 자기 '홀로' 자유로운 것이지, 타인에 대한 예의나 에티켓에는 타인보다도 민감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보기보다 섬세한 사람 같은.. (물론 태계일주로만 보고 말하는 것이지만요!)
여튼, 기안 84는 어떤 주제를 정해두기 보다 그가 하고 싶은대로 행할 때 가장 매력있다고 느꼈거든요.
🎵민들레 by 기안 84 (노래 좋습니다...)
이후에는 유태오랑 처음 만나 함께 여행을 시작합니다. 저는 기안 84만큼 자유로운 영혼을 연예계 안에서 또 찾을 수 있을까 싶기는 했거든요. 근데, 있었습니다. 유태오는 정말이지 🙆♂️순수 BOY🙆♂️입니다. 로키산맥을 타며 신나서 돌 위에 올라가 워우워우~ 삼창을 하고, 가만 걷고 있는 기안 84랑 빠니에게 눈싸움을 걸고, 허리케인 근처 지역에 들어가 비가 한 창 올 때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세수를 합니다. 기안 84가.. 그를 창피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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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가장 철부지 맏형 포지션으로 있다가 둘째 포지션이 되었는데, 기안 84에 버금가는 순수 BOY의 텐션에도 기안 84는 자신의 길을 걷습니다. 되려 기안 84 혼자 토네이토를 보러, 태오와 빠니가 카우보이를 보러 가기 위해 찢어지자고 하자 질투도 하는 나름 막내미도 보입니다. 기안 84에게 형이 생긴다면? 기안 84가 더 도회적인 곳에 간다면? 태계일주를 보며 들었던 생각들을 모조리 풀어주는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만이 지니는 서부적인 스멜 물씬 나는 탁 트인 배경, 허리케인, 카우보이 등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도회적이면서도 광활한 특유의 아메리칸 바이브!! 가 너무나도 잘 드러난 시즌이었습니다. 뭐랄까, 새로운 장소를 새로운 장소를 항상 더 새롭게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대리 여행한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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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하도 많이 다뤄진 탓에 익숙한 기안 84의 매력 이야기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장소에 있건 그 장소를 낭만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기안 84만의 매력이자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재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소가 미국이든, 한국이든, 마다가스카르든 아니면 저 멀리 어디 우주든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구요. 자기가 가는 곳을 낭만으로 만들어버리는 기안 84를 보면서 나도 저런 인생을 살고 싶다 생각이 드는 오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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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발매한 음악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들..매우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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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닮은 너
너 누구야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 또 다른 나를 탄생시켜주는 필터로 큰 인기를 끌었던 스노우(SNOW)가 AI 프로필 기능을 출시해 SNS 상에서 또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것도 신기한데, MFBB(My Face But Better) 를 보는 즐거움도 쏠쏠합니다.
저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여러 어플을 설치했는데, 글쎄, 사진 몇 장 받는 데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요구되더군요! 많게는 8800원, 평균적으로 5~6000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사진관에서 찍는 것에 비하면 싼 것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음... 이건 '진짜' 제 사진이 아니잖아요...? 가상 인물의 사진을 이 돈 주고 사기엔... 좀... 그렇더라구요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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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병재 인스타그램... 제가 돌린 거 아닙니다.
그렇게 손가락만 빨며 유행에 뒤처지던 저에게도 단비같은 존재가 내려왔으니, 바로 무료 AI 필터였습니다! 만화나 일러스트의 그림체를 사진에 입히는 거죠 😲 개인적으론 실사와 비슷해 불쾌한 골짜기가 생기는 AI 프로필보다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AI 필터 중에도 유료인 것들이 많지만, 그 중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할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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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AI 필터의 효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원본을 공개합니다 (두둥)
이 사진은 제가 새로 머리를 하고 신이 나서 쌩얼로 찍은 사진인데요... 셀카를 잘 안 찍어서 가장 최근 사진들 중 선택하다 보니 이런 사진으로 하게 됐네요..... ㅠ 너무 민망해서 뒤집어서 올립니다.. 🙃
원본을 굳이굳이 공개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AI에게 입력(?)할 수 있는 사진의 기준이 까다로웠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많이 가려진 것은 물론이고, 눈코입이 다 나온 것들 중에도 찡그린 표정이거나 각도가 지나치게 틀어지면 선택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사진처럼 정면에 가까운 구도, 눈코입이 반듯하게 나온 사진이 원활하게 인식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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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K - 미국만화 필터
힙 ⭐️⭐️⭐️⭐️⭐️
디테일⭐️⭐️
다양한 매력 ⭐️⭐️⭐️⭐️
이런 그림체의 미국 애니메이션, 다들 한 번 씩은 본 적 있으시죠? 피부 색이 상징적인 <더 심슨즈> 외에는 제목이 딱 떠오르진 않지만, 분명 눈에 익은 그림체들입니다!
사실 이 그림들도 저와 닮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짝이나마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표정과 헤어스타일, 미모(...) 면에서 좌측 하단의 버전이 가장 원본과 비슷한 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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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 공포만화 필터
공포력⭐️
미모⭐️⭐️⭐️⭐️⭐️
유사도⭐️⭐️🥹
AI 유행의 시초, SNOW에서 내놓은 공포만화 필터입니다. 저작권 때문인지 뭔지 이토 준지라는 이름을 직접적으로 내걸진 않았지만, 누가 봐도 이토준지의 그림체와 똑같죠? <토미에>의 주인공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내용과 별개로 캐릭터의 미모를 '추구미'로 삼는 여자들이 많은데요, 그런 분들에게 아주 높은 만족도를 가져다줄 필터입니다.
저도 스스로 너무 사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결과물이 나왔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기간 한정 무료로 풀린 상태이고 무제한으로 사용하려면 구독해야 한다고 하네요 🥲 하지만 SNOW의 AI 필터 기능을 전체 사용할 수 있는 구독권이니 다른 필터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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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 이말년 캐리커처
유사도 ⭐️⭐️⭐️⭐️⭐️
킹받력⭐️⭐️⭐️⭐️⭐️
상황설정 ⭐️⭐️⭐️
이번 별사탕 주제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네이버 웹툰에서 새롭게 생긴 캐리커처 기능입니다. 지금은 유튜버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 이말년 현 침착맨님! 이 분이 제 캐리커처를 그려준다뇨...!!! 팬으로써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매일 선착순 10000명을 무료로 받고 있다고 하는데...! 저녁에 했는데도 무료로 가능한 걸 보니 꽤 넉넉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장의 사진을 선택해야 합니다. 얼굴을 다각도로 분석(?) 후에 6장의 결과물이 나오는데요, 스스로 원래의 저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그려낸 AI라 평가하겠습니다. 이말년 만화와 성격이 비슷한 걸까요 실제 만화처럼 상황 설정이 부여되니 더욱 재미 있네요 😆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님의 그림체로도 캐리커처를 그릴 수 있는데, 아쉽게도 15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사진 6장에 1500원을 내고 싶지 않은 여러분을 위해! 제가 한 번 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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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말년 작가님의 캐리커처보단 쪼오금 아쉬웠는데요, 뭐랄까... 저의 캐릭터가 잘 안 보인달까? 6명의 다른 사람 사진을 그린 것 같습니다. 상황도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습니다. 물론 이건 제 사진 또는 얼굴의 문제일 수도 있죠...!...... 하지만 같은 사진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이말년 작가님의 캐리커처가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전 단발 사진을 안 넣었는데 왜 애봉이 캐릭터가 나온 걸까요...? <마음의 소리>에 등장하는 모든 여자가 애봉이는 아니지 않습니까...!!! 못생기게 그려서 삐진 거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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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때문에 AI를 다루는 것이 조금 조심스럽기는 했습니다. 사실 바르게만 사용된다면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즐거운 놀이 문화가 될 수 있을 텐데,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AI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나빠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을 제약 없이 오래 즐길 수 있도록, 부디 악용된 사례에 대한 처벌과 예방이 철저히 이뤄지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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